일본의 슈퍼푸드 나또, 좋아하시나요?

일본의 슈퍼푸드 나또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나또를 슈퍼푸드로 칭송해왔지만, 암모니아 같은 냄새와 점액 같은 질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로인 음식입니다. 나또는 발효된 대두로 만든 전통적인 일본 음식으로, 그 특이한 냄새와 점액 같은 질감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2017년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Nifty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약 62% 정도만이 실제로 나또를 즐긴다고 합니다. 13% 정도는 맛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나또를 먹습니다.

 

 

일본의 슈퍼푸드 나또

나또는 발효된 대두 기반의 음식으로, 특히 혈액 순환 개선과 뇌졸중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일본인들은 믿습니다. 나또를 먹는 것은 세계에서 고령화 된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 특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일본 뉴스 사이트 SoraNews24는 "하루에 나또 한 팩을 먹으면 죽음을 멀리 할 수 있다"고까지 선언했습니다. Tohoku 대학 농업과학 대학원의 영양 및 식품 과학 교수인 Hitoshi Shirakawa는 이것이 "아마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올해 초에 발표된 브리티시 의학 저널의 장기 연구를 인용합니다. 도쿄 국립 암 센터의 연구원들이 나또와 같은 발효 대두 기반의 음식을 매일 섭취한 남성과 여성은 뇌졸중 또는 심장 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나또는 영양 상의 이점이 이해되기 전에도 일본 음식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Pomona College의 일본 역사 교수인 Dr. Samuel Yamashita는 나또가 Nara 시대 (710-784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소개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일본의 역사 기록에 따르면 나또는 700년대에 소개되었지만, 간사족과 무사족 모두에서 1192-1333 년의 Kamakura 시대에 인기를 얻고, 뒤이어 Muromachi 시대 (1338-1573)에 등장한 불교 영감을 받은 채식 요리와 함께 중요해졌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나또는 훨씬 덜한 준비가 필요하며, 일본 전역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개의 작은 폴리스티렌 폼 컨테이너를 포함한 나또 세트는 약 100300 엔 (0.752.25 파운드) 정도이며, 각 컨테이너에는 나또 한 인분과 타레 (간장 혼합물) 및 가라시 (핫 머스타드)의 작은 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나또를 준비하려면 세 가지 항목을 섞고 그것을 증기로 조리한 흰 쌀밥 위에 붓기만 하면 됩니다. 이 요리를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다른 재료는 다진 네기 (파)와 생란을 포함합니다. 나또를 먹을 때마다 각 입맛은 끈적거리는 줄기를 따라 따라갑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본에서 나또는 아침 식사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맛에 특별히 열중하지는 않지만 영양 상의 이점 때문에 매일 아침 나또 한 그릇을 먹습니다. 도쿄의 긴자 지구에서 보석 판매원인 아케미 후쿠타는 건강하고 맛있다고 생각해 주당 몇 번씩 나또를 먹습니다. 고미는 4세 딸의 저녁 식사로 나또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바쁜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나또에 대한 다른 의견,

몇몇 사람들은 나또를 다르게 평가합니다. 마유코 스즈키와 같은 사람들은 나또를 하루에 2~3번 먹고 "나또 영감 주인공"으로 일하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나또 무스메(나또 소녀)로 알려진 스즈키는 특이한 나또 영감을 주는 레스토랑을 홍보하고 미끼같은 대두콩을 포함한 자신의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그녀는 자주 나또 파스타, 나또 피자, 심지어 나또 젤라또와 같은 의심스러운 조합의 사진을 공유합니다.

그녀는 "발효 과정이 가져오는 독특한 맛을 좋아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나또를 레시피에 추가하면 음식에 풍부하고 부드러운 향을 동시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열정을 감안할 때, 스즈키가 나또 뷔페인 도쿄의 센다이야를 3번이나 방문한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약 900 엔  정도로 고객은 나또의 여러 가지 변종을 즐길 수 있으며, 에다마메 나또, 고마 (참기름) 나또, 와카메 (해조류) 나또 등이 포함됩니다. 이 비즈니스는 나또 도넛과 같은 예상치 못한 디저트도 판매합니다.

그는 "우리가 제공하는 건강한 제품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가족 사업을 이어받는 것은 매우 보람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슈퍼푸드로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나또는 일본 외부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또는 스웨덴 말뫼의  '역겨운 음식 박물관'에 전시되어 충분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물관 소장인 Andreas Ahrens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또의 문제점으로 여기는 것은 끈적임과 냄새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나또에는 흙에도 있는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 흙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역겨운 음식 박물관' 에는 나또 뿐만 아니라 페루의 굽은 퓨기나와 사르디니아의 벌레가 뒤덮인 카수 마르주 (Maggot-infested cheese)와 같은 요리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전시에는 Pop-Tarts와 Twinkies와 같은 미국 간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Ahrens는 "우리가 별로인 것과 맛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매우 문화적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자라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 것은 자라는 환경과 좋아하는 것으로 조건이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나또 같은 것은 그러한 좋은 예입니다."

고미는 이러한 감정을 너무 잘 이해합니다. 그녀는 2013년 책 "Sushi at Home: The Beginner’s Guide to Perfect, Simple Sushi"에서 나또 마키 (초밥 롤) 레시피를 포함시키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녀는 "나또 같은 악취가 나쁘게 느껴질까봐 무서웠습니다. 거의 부끄러웠어요"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Gomi는 나중에 요리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나또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여행하고 나또를 아침 식사로 제공하는 료칸 (전통적인 일본 여관)에 머물면서 돌아와서 이상한 끈적거리는 것을 먹었다고 말합니다. 그 중 일부는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꽤 맛있게 느끼며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합니다."

Gomi는 자신의 일본인 이외의 동료들이 그녀처럼 나또를 더 많이 가치 있게 여길 것을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파머스 마켓과 같은 곳에서 더 널리 사용 가능하게 되길 원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김치, 케피어, 컴부차와 같은 발효식품 [및 음료]으로 가는 추세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나또의 시대가 곧 오겠다고 느낍니다."